(본문)
(도입)
오늘 말씀을 나누기 전에 두 가지만 먼저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주 말씀을 잠간 나누겠습니다.
옛 대제사장은 어떤 사람인가?
1. 백성의 죄를 속죄(1)
2. 속죄제물을 드림(2-3)
3. 부르심을 받은 자(4)
새대제사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1. 속죄를 넘어 구원하심(9-10)
2. 자신을 제물로 드림(7-8)
3. 아들로 부르심을 받음(5-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은 구약의 제사장과 차원이 다른 분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고 그로인해 우리의 죄를 속죄하는 것을 넘어 구원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유일하신 대제사장을 향한 신앙이 흔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한 가지만 더 보겠습니다.
옛 대제사장구절: 1-4절
새 대제사장 구절: 5-10절
새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 6절과 10절에 독특한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멜기세덱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에 대한 설명을 해야하는데 성경저자는 멜기세덱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11절에서는 '우리의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들어도 모른다는 거죠.
히브리서 저자는 왜 이렇게 말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가 오늘 본문에 있습니다. 한 구절씩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본론)
11절 설명
11절에서 자세히 보아야할 말씀은 '둔하므로'입니다. 둔하다는 단어의 뜻은 '둔한, 나태한, 게으른'입니다. 저자는 할 말이 많으나 듣는 자가 귀가 둔하여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깊은 의미를 설명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죠. 마치 히브리서를 받아든 성도들의 영적 상태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자녀들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제시해줘도 본적이 없고 경험한 적이 없는 자녀는 부모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본래 히브리서 성경을 받아든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한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것인가?
이제 갓 믿은 초보신자인가? 그것에 대해 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12절 설명
12절에서 살펴볼 첫 번째 단어는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예수 믿은지가 오래 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 믿은지가 1-2년 된 것도 아니고, 10년 20년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뭐가 되었어야 합니까?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에 있습니다.
12절에서 살펴볼 두 번째 단어는 '초보'입니다. 이 단어는 '태초, 시작'이라는 단어와 '시계의 바늘'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즉, 초보라는 단어는 천지가 창조될 때의 그 태초를 의미합니다.
곧, 히브리서성경을 받아든 성도들은 이미 오래전에 예수를 믿었지만 신앙의 상태는 '태초'와 같다는 겁니다. 마치 어른이 되어야하는데 아직 갓태어나서 단단한 음식은 전혀 먹지 못하고 젖을 먹어야하는 갓난 아기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 이유가 13절에 있습니다.
13절 설명
이들은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적으로는 알아요. 성경을 여러번 읽고, 심지어 10번 20번 읽고, 어떤 성도는 기도도 많이 하지만 경험은 하지 못한 것입니다. 지식으로 아는 것과 경험으로 아는 것은 그 차원이 다른 것이지요. 알기는 압니다. 설교를 들어서도 알고, 성경을 읽어서도 알고, 훈련을 받아서도 알지만, 말씀대로 살아간 경험이 부족한 겁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데 자비를 베풀지 않고,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셨는데 나는 용서하지 않고,
하나님은 나를 존중하는데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으니 경험도 없습니다.
14절 설명
반면 '장성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무엇을 사용합니까? 지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각이 뭐냐 '육신의 감각기관'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감각기관이 있습니다. 눈, 코, 귀, 입... 먹고 냄새를 맡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낍니다. 지각을 통해 외부의 것을 인식합니다.
그렇다면 영적 감각기관은 뭘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감각기관이란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기관'을 의미합니다.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기관이 그리스도인의 내면에 있습니다.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기관이 뭡니까? 우리의 판단력과 인식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선악을 분별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성령님을 통해 선악을 분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연단을 받아야 합니다. 연단받다는 말은 '연습받다. 훈련받다.'의 의미입니다. 신앙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훈련받아야합니다. 성령님께 훈련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복수형'입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훈련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으로 장성한 자이며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자입니다.
(마무리)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영적인 초보에 머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서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초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살아있는 자는 살아있는 말씀을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살아계신 말씀을 경험하지 못할까요?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지속적인 연단을 받지 않아서 입니다. 믿음의 장성한 자는 연단을 받습니다. 살아계신 말씀으로 연단을 받습니다. 우리모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경험하고 실천하며 지속적인 연단을 받아 믿음의 장성한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신앙생활을 오래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영적인 갓난아이 같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그리고 오늘 히브리서의 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처럼 의의 말씀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옵소서. 선악을 분별하는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삶을 통해 경험되어지고 우리의 인생에 성령의 능력으로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성령에 사로잡힌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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