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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모든 나무는 사계절을 지납니다.
봄이 되면 사과꽃이 아름답게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과나무를 잘 모르는 사람이 꽃만 보고 갔다. 어떤 생각을 할까요? 꽃 너무 이쁘다라고만 여길 겁니다.
여름이 되면 사과나무에는 작은 열매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제대로 익지 않아 먹을 수 없고 맛도 없고 영양분도 없습니다. 여름의 사과나무만 본 사람은 이 작은 열매 너무 귀엽고 작다고 여길 겁니다.
이제 드디어 가을 이 되었습니다. 사과열매는 다 익어서 빨간 사과가 되었습니다. 가을의 열매가 얼마나 새콤달콤한지 너무 맛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의 사과나무를 본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은 사과나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울이 왔습니다. 사과나무도 별수 없습니다. 열매도 없고 잎사귀도 없습니다. 앙상한 가지 뿐입니다. 무슨 나무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원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겨울의 사과나무만 본 사람은 실망하고 돌아갑니다. 왜 그럴까요? 위의 사람들은 여러계절의 사과나무가 아니라 현재의 사과나무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과나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본 사람은 사과나무 전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이와 같습니다. 복음서는 네 권입니다. 사실 한 권만 있으면 우리는 너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서가 네 권이니까 헤깔립니다. 어떤 것은 마태복음에는 있는데 누가복음에는 없고, 어떤 것은 마가복음에 있는데 마태복음에 없고, 어떤 것은 마태복음의 앞에 있는데 어디서는 뒤에 있고, 어디서는 에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동방박사가 왔고, 어디는 목동들이 왔다고 합니다. 정말 헤깔리는 것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복음서는 네권이나 될까요? 그 이유는 사과나무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마치 사과나무가 봄/여름/가을/겨울을 보여주듯
사복음서가 있어야 예수님의 다양한 모습을 온전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은 마태복음대로, 누가복음은 누가복음대로...
정리하자면, 4복음서마다 전해주는 핵심적인 말씀이 조금씩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니 내용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내용과 글자 하나 하나 다르지 않고, 내용의 순서 하나 다르지 않고, 사건의 설명이 글자 하나 다르지 않다면 4복음서가 필요없는 거에요. 한권이면 됩니다. 그러나 복음서가 네 권이라는 것은 마태를 통해 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마가를 통해 하고자 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겁니다. 요한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또 다른 말씀을 하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2024년도 성탄을 준비하면서 마태복음을 통해 성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태복음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알아가기 원하실까요?
(본론)
1. 마태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길 원하십니다.
창세기의 첫 단어는 '태초'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 단어의 원어가 '레쉬트'입니다. 레쉬트는 '첫째, 처음, 시작, 최초'라는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입니다. 그러면 신약성경의 첫번째 성경인 마태복음의 1장1절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비블로스 게네시스'라고 되어있습니다. 비블로스는 '보라'라고 하는 명령형으로 되어있고, '게네시스는 '첫째, 태초,근원'을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의 첫번째 성경인 창세기 1장1절과 신약성경의 첫번째 성경인 마태복음 1장 1절은 뭔가 동일하게 시작합니다. '태초, 첫째, 처음'을 의미하는 단어로 시작한다는 거지요. 곧, 창세기는 천지창조의 시작의 책이라면, 마태복음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예수님의 구원성취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라는 겁니다.
정리하면, 이제 드디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신 마지막 한 존재,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신 사건의 시작이고, 이것은 구원을 이루시는 구원성취의 시작이다는 거죠. 따라서 우리가 마태복음을 통해 만나야 하는 예수님은 어떤 예수님입니까? 태초부터 계셨고, 태초에 천지 창조에 함께하셨고, 우리를 지으신 근원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다양한 어려움이 생길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찾아갈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세상지식을 의지하거나 물질과 건강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처음되시는,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찾아야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심을 믿습니다.
2. 마태복음을 통해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길 원라신다.
신약시대의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구약의 인물은 누구일까요?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이 1절에 나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입니다. 그러면 아브라함과 다윗 가운데 누구를 더 존경할까요?
각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마태복음이 보여주는 인물은 명확해 보입니다. 그것은 구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절과 17절은 매우 중요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조를 동심원적 구조라고 하는데 그것도 삼중동심원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태복음의 저자가 이 구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겁니다. 신약시대의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을 존경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이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의 자손이라는 겁니다. 아브라함의 12아들 가운데 다윗은 유다지파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니다. 유대인들, 곧 유다지파의 후손들은 아브라함을 존경하지만 자신들은 다른 지파가 아니라 유다지파의 후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지파의 대표자인 다윗은 와이었습니다. 가장 영웅적인 왕이며 왕의 표상이 다윗이었습니다. 왕의 후손이 바로 유다인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의 저자는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아브라함보다 더욱 존경하는 다윗을 그 밖에 둡니다. 그리고 왕의 표상 다윗보다 더 큰 존재이신 왕중의 왕이신 예수님을 가장 밖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삼중동심원구조를 통해 마태는 예수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족보의 수사학적 구조를 통해 예수님의 왕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을 이렇게 말합니다.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강조하는 성경이라고. 이것이 마태복음 첫장부터 드러나고 있습니다. 따라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마태는 모든 방식을 총동원하여 '예수는 왕이다.'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태복음을 통해 누구를 만나야 합니까? 왕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3. 마태복음을 통해 시작과 끝이 되는 예수님을 만나기 원하신다.
신약성경의 마지막 성경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시작과 끝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계 1:8 -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22:13 -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계시록의 시작의 첫단락에서 하나님이 스스로 뭐라고 하십니까? 알파요 오메가라고 하십니다.
게시록의 마지막장에서도 뭐라고 합니까? 알파요 오메가다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건이 있습니다. 계시록 22장에서 알파요 오메가라고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알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도 알파요 오메가이시지만, 우리 구주 예수님도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하게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그러면 알파요 오메가가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는 너무 쉽게 알고 있습니다. 시작이요 끝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 뿐 아니라 예수님도 시작이 되시고 끝이 되신다.'는 거에요. 그런데 놀라운 것이 예수님이 시작이 되시고 끝이 된다는 말씀이 마태복음 1장에 있습니다.
마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원어의 순서에 맟춰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시작에 대한 책이라, 예수님에 관한. 예수는 다윗의 자손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무엇을 시작하시는가? 임마누엘을 시작하십니다.
마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님은 임마누엘을 시작하시는 분입니다.
마 28:20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의 마지막장 마지막절에도 '함께하신다. 곧 임마누엘'로 마칩니다.
(결론)
정리하면, 마태복음의 시작인 1장에서 이제부터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께~~라고 하시고
마태복음의 마지막장 마지막절에서 세상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께~~라고 하시는 것.
세상의 시작부터 세상의 끝날까지...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겠다고 알리는 책이... 마태복음입니다.
임마누엘을 알리는 책이 마태복음이에요.
이제 12월입니다. 12월은 성탄절이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달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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