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기다리시는 예수님(요한복음13장21-30절)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13장 21~30절입니다.

요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요 13: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요 13: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요 13: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요 13: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요 13: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요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요 13: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요 13: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요 13: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오늘의 말씀을 읽고 각자를 향한 은혜를 기록하겠습니다.)

(나의 묵상)

https://youtu.be/LY8tshRsv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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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발까지도 씻어주며 섬겼던 제자, 그들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 자신을 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예수님은 참으로 안타까워서 마음깊이 괴로우셨다고 합니다. 그러자 여러 제자들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예수님께 기대고 있는 제자를 통해 그가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이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유다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팔 사람이 가룟유다구나라고 모든 제자가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26절에 나오는 '곧'이라는 단어는 원어에 없는 단어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유다에게 주신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라도 가룟유다에게 떡을 적셔서 주었다면 당연히 그가 예수님을 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당시 주인이 떡을 적셔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행동은 그 사람을 매우 존귀히 여기는 행동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제자들은 어쩌면 '예수님께서 가룟유다를 특별대우하시는구나.'라고 여겼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다른 모든 제자는 몰라도 두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은 '가룟유다' 자신입니다. 자신은 예수님께서 떡을 주실 때 자신이 예수님을 팔 것을 예수님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을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알면서도 '존귀한 손님에게 떡을 적셔주듯, 예수님은 자신을 팔 유다에게 떡을 적셔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마지막까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소망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주님 앞에 돌아가는 하루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