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터

새롭게 시작한 삶의 자리.서울 고척돔에서(2023.12.18)

일하는 목사 2024. 1. 19. 20:02

눈에 보이는 건물교회에서 사역을 하다가...

사임을 결심한 후부터 그다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유튜브와 티스토리를 통해 설교의 내용을 올리는 사역을 이어가면서....

가족을 부양해야할 일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20년 이상 목회를 하다가, 50대가 되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주님께 기도하고 고민하고 다방면으로 찾다가 몇 가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택배기사 택시운전 그리고 다양한 알바자리..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매트리스 소파 카펫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고...

사람들이 늘 몸을 부비며 살아가는 가구를 깨끗하게 하는 일...

정말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마음을 먹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찾다가 드디어 한 업체를 선택하게 되었다.

잘할 수 있을까? 아니할 수나 있을까? 고민과 염려 속에서 서울로 향했다.

새로클린의 가맹점을 내기로 하고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다.

첫날.... 두려움과 염려로 서울로 갔다. 

처음으로 시작한 곳, 교육인지? 현장인지? 모를 곳으로 갔다.

먼저 보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여기며 서울 고척돔으로 향했다.

서울 고척돔 지하 1층에 500평 규모의 서점이 있었는데.

서점의 바닥을 왁싱하는 현장이었다.

나는 할 수 있는것도, 본 것도 없어서, 참관 수업을 했다.

물론 조금씩 조금씩 가르쳐 주는대로 돕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참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내가 걸었던 걸음수가 1만 8 천보가 넘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그렇지만 감사한 하루였다.

하나님 이제 일터목사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도와 주옵소서.

고척돔1
고척돔2
왁싱도

바닥왁싱청소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