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말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한 해(누가복음 1장 18~23절)

일하는 목사 2024. 1. 7. 04:00

(도입)

오늘은 2024년도 첫 주일입니다. 올한해를 소망하며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 1장 18절에서 23절 말씀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한해입니다. 

1. 말의 힘

우리는 다 압니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예-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당시 미술시간에 풍경화를 그리게되었 습니다. 당시에는 미술학원을 다닐 수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제 옆에 앉은 아이가 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 그림을 보면서 따라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제 옆친구는 칭찬하지 않고, 저를 보면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미술시간이 끝난 후 저의 그림을 교실 뒷쪽에 붙여주셨습니다.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4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기억이 납니다.

2. 칭찬

칭찬 한 마디는 늘 누구에게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때로는 꿈이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말로 힘을 주는 경우보다 상처와 아픔을 줄 때가 더 많습니다.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1.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2. 남의 말 하기는 식은 죽 먹기
3.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성경에도 말과 관련하여 많은 말씀이 있습니다. 

잠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전 10: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잠 21:2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배경)

1. 등잔

오늘 본문에도 말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침례요한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사가랴이고, 어머니가 엘리사벳입니다. 그런데 당시 요한의 아버지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번제의 불, 곧 등잔의 불이 꺼지면 않됩니다. 따라서 등잔의 불이 꺼지지 않토록 제사장은 그 기름을 채우는 사명입니다. 왜 그런가? 성소 안은 캄캄합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홀로 비추는 것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등잔의 불입니다. 등잔의 불은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한줄기 빛이 되신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세상을 밝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제사장이 해야할 그 일은? 하나님의 빛이 꺼지지 않토록 기름을 채우는 것입니다.

2. 분향

제사장의 역할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 사가랴가 성전에 무엇을 했는지 9절과 10절은 보여줍니다.                 

눅 1: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눅 1: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대제사장 사가랴가  성전에 들어가 뭐했다고 하지요? 분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단어가 9절과 10절에 반복되어 나옵니다. 분향을 강조하는 본문입니다. 분향이 무엇일까요? 계시록 5장 8절에 보면 '기도'라고 합니다.(계 5:8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분향이 의미하는 바는  성도의 기도입니다.

(정리)

성소 안에는 두 가지가 이루어집니다. 칠흑같이 어둔 세상을 비추는 빛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그래서 성소 밖의 백성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본문은 보여줍니다. 백성들은 모두 밖에서 기도하고, 하나님 임재 앞에 온 백성들이 해야할 것은 기도입니다.

(전환)

하나님의 사자 - 바로 이때에 하나님의 사자 곧 천사가 나타나지요. 그러면서 말합니다.

눅 1: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눅 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본론)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평생의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아들을 달라는 간구의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기도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나이가 많아 이제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절망과 낙심 가운데 이제는 아들달라는 기도도 하지 않을 때. 여기서 우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가랴 자신은 기도할 믿음이 없는데, 성소에 들어가 백성을 대표해 기도한다는 거에요. 아들 달라는 기도를 포기한 사가랴가 기도합니다. 믿음없는 사가랴에게 천사가 나타난 겁니다.그리고 말합니다.

눅 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너의 기도가 응답되었다. 네가 오래 전에 기도한 그 기도를 하나님이 지금 응답해 주신다. 너는 기도하기를 포기하였지만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셔서 지금 응답하신다. 그런데 사가랴는 전혀 다른 반응을 합니다.                                                     

눅 1: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중요단어)

알리요 : 알리요라는 말은 경험하다는 의미입니다. 사가랴는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내가 어떻게 아들을 낳는 경험을 하겠습니까? 나는 아들을 낳을 수 없습니다. 아내 엘리사벳이 이미 나이가 많아서 여성으로서 임신이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가랴의 믿음없음을 보시고 어떻게 하시는가?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잠잠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라.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이 없을 때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잠잠하라고 하십니다. 눅 1: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사가랴가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을 때 하나님의 처방은 이거에요. 침묵하라. 왜냐하면, 믿음없는 사람의 말은 늘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말은 전염병과 같이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가만히 잠잠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봐야한다.

'사가랴야 침묵해'

출애굽기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하자마자 생긴 첫번째 위기가 있습니다.
바로 홍해였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병사들이 칼을 들고 달려옵니다. 이때 백성들은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죽는구나. 그런데 이때 모세가 이렇게 말합니다.

출 14:13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우리에게 믿음이 부족할 때. 우리는 잠잠히 가만히 서서 여호와를 보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일으키실 구원을 보고 하나님의 일하실 능력을 보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잠잠히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본 후에는 어떻게 할까요? 그것이 둘째입니다.

2. 보았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말하라.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 아이의 이름을 뭘로 지을까 물어봅니다. 그러자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요한이라고 이름을 짓고 싶다고 합니다. 이때 사람들이 반대합니다. 너희 집안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다라고 하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이번에는 사가랴에게 물어봅니다. 말 못하는 사가랴가 판에 이름을 기록합니다. 요한이라고 지어야 한다. 사가랴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임신하는 기적을 보고. 아내의 배가 불러오는 기적을 보고 아내가 출산하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사가랴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말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가 말하게 됩니다. 그가 말하게되자 첫번째 한 것이 찬양입니다.

눅 1: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마무리)

올한해가 밝았고, 첫번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첫 주일에 한 가정에 일어난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한 가정에 일어난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개인의 삶에도, 가정에도, 하는 모든 일에도 하나님은 일하시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부정적일 때가 있습니다. 되겠어? 안될꺼야... 상황을 봐...네 능력을 봐라. 넌 경험도 실력도 없잖아. 우린 이미 틀렸어. 하나님은 일하시기 원하는데 우리에게는 믿음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잠잠히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일하심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모두가 되길 소망힙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XwQgN0l0Z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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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나님 2024년도의 첫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첫주일을 맞이하면서도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면서도 우리에게 믿음이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믿음없는 우리의 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그러나 소망합니다. 올한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믿음이 부족할 때 잠잠히 여호와의 구원하심을, 일하심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지 않고, 하나님의 크심을 잠잠히 바라보므로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일하심을 본 이후 하나님의 크심을 찬양하며 높이는 2024년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