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말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축복(누가복음 1장 8~15절)

일하는 목사 2023. 12. 31. 06:00

(믿음의 명문가문 사가랴와 엘리사벳)

누가는 누가복음 기록하면서 근원부터 기록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가가 생각한 근원은 침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부터였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 24반열 가운데 8번째인 아비야 반열에 속한 믿음의 명문가문이었습니다. 엘리사벳 또한 초대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이었습니다. 요한의 부모님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당대 최고의 명문집안이었습니다. 게다가 사가랴는 당시 대제세장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9-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제사장, 사가랴)

여기서 한 가지 살펴봐야할 중요한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그 단어는 바로 '차례대로'라는 단어입니다. 성경이 기록될 당시 제사장이 어떻게 세워졌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때는 제사장 직분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직분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상업권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둘러엎는 상황에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세상과 타협한 대제사장들

 당시 성전 바깥뜰에서 장사하는 장사꾼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이들은 종교지도자인 제사장들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장사하는 사람들과 제사장들 사이에 뇌물이 오고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사장이 되는 것은 부자가 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 제사장직분을 사고팔았습니다. 더구나 대제사장 직분은 매우 큰 돈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정통제사장가문출신이 제사장직분이나 더 나아가 대제사장 직분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을 봐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대제사장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은 가야바. 가야바가 18년간 대제사장의 직임을 하고 있었고. 그의 장인어른이 전직 대세장인? 안나스입니다. 장인 안나스와 사위 가야바는 대제사장직을 완전 독점하고 있었고, 이들은 대제사장직을 로마로부터 돈을 주고 샀습니다. 따라서 후대의 사람들은 대제사장하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아~~ 돈으로 대제사장직을 산 사기꾼 정도로 여긴 것입니다. 따라서, 사가랴가 반열의 차례대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사가랴는 돈을 주고 대제사장직을 산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 세우신 대제사장이라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세운 대제사장입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가랴와 엘리사벳)

이처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는 사가랴에게도 가장 큰 고통이 있었습니다. 자녀 곧 아들을 낳지 못하는 거에요. 게다가 아들을 낳을 가능성마저 없습니다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상황을 보면, 창세기에서 생각나는 부부가 있습니다. 아브람과 사래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브람과 사래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약속하셨습니까? 너에게 아들을 줄 것이다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고 아들이 태어났습니다아브람과 사래 사이의 아들은 인간의 육체와 힘으로 낳은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주신 축복의 아들입니다. 언약의 아들입니다. 구약성경의 창세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적을 따라 한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영적 어둠을 깨고 나타나신 하나님의 기적)

그와 마찬가지로 신약성경을 시작하면서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하나님의 기적을 따라 한 아들을 주시는데 그가 바로 누구입니까? 요한입니다. 신약의 요한은 구약성경의 이삭과 같이 출산이 불가능한 가정에 기적적으로 주신 하나님의 증표와도 같습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침례요한에 대해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침례요한의 출생이 가지는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는 침례요한의 존재의 의미입니다. 침례요한의 출생 자체는 어둠 가운데 한 줄기 빛과 같이 태어납니다. 학자들은? 말라기가 기록된 이후부터 ~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의 기간을 뭐라고 부르는가? 영적 암흑기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고, 선지자도 없고, 기적도 없는영적인 메마름, 영적 가뭄, 땅이 쩍쩍 갈라지는 영적 고통의 시대였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영적 고통 경험하셨습니까?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말씀을 읽어도 감동이 없고, 찬양을 해도 힘이 빠지는 영적 곤고함. 이런 곤고함이 무려 400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영적 암흑을 상징해주는 대표자가 있음. 그가 바로 사가랴와 엘리사벳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대제사장가정에 가장 큰 저주로 여겨지든 자녀가 없다는 것.

가장 축복받은 가정 조차도 이러한 저주가 있다면, 다른 가정은 어떠하겠습니까?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곳에 한 줄기 빛이 비치게 됩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한 겁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한 거에요. 반열을 따라 하나님의 뜻하심을 따라 제사장이된 가문에 드디어 기적이 일어납니다. 11절과 12절에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신 겁니다. 

성도 여러분 400년간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이제 드디어 말씀하십니다. 400년간 기도응답이 없었는데 이제 응답이 시작됩니다. 이제 드디어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어둠 가운데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거에요. 이런 은혜가 2024년도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길 바랍니다.


요한의 출생의 두 번째 의미는 이것입니다. 태어날 아들 요한은 많은 사람의 기쁨이 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하나님의 사자는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가랴와 엘리사벳 너희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아들을 주실 것인데, 그 아들은 너에게 기쁨이 되고 너에게 즐거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까지 기쁨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눅 1: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태어날 아들 요한은 많은 사람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는 엘리야의 심령으로 엘리야의 능력으로 주님 앞에 와서 많은 사람을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요한은 통로입니다. 주님 앞에 와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통로입니다. 영적 어둠을 깨고 태어날 아이는 이와 같은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요한의 출생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없던 시대, 하나님의 임재가 없던 시대, 400년간의 암울했던 어둠의 시대를 깨고 떠오르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축복

(마무리)

저는 오늘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가 암울하고 소망 없는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는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제 2023년도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볼 때 참으로 힘들고 지치던 한해였습니다. 마치 영적으로 암홀한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시대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은혜를 주셔서 그 부부에 축복의 통로 요한을 주셨습니다. 이와같이 어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주옵소서. 이제 밝아오는 2024년도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영적어둠을 뚫고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