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전신을 살리신 예수님, 그리고 공의(요한복음 7장 20~24절)

일하는 목사 2023. 12. 29. 06:00

매일 말씀은 하루 하루 정해진 본문을 읽고 묵상하는 공간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요한복음 7장 20~28절입니다.

요 7: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요 7: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도다

요 7: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요 7: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요 7:24 외모로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오늘의 말씀을 읽고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19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그러자 유대인들이 20절에 말합니다. '당신은 귀신이 들렸습니다까?'  이 말의 의미는 환청을 듣고있느냐고 질문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이미 아시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중심을 아십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일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 의도를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초막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셨으며  초막절 중간에는 앞에 나서서 가르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다시 예수님을 어떻게든지 궁지로 몰아넣고 싶어한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죽이려 하느냐? 유대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숨은 의도를 그대로 찌르신 겁니다. 

가끔씩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숨은 의도가 예수님께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설교를 듣거나, 성경을 읽거나, 찬양과 기도 시간에 우리 중심의 이기심과 악함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부인합니다. 마치 전혀 그렇지 않은 것 처럼. 오늘 본문의 유대인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하고자 하신 말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유대인들은 자기들에게 적용될 때는 율법을 아주 관대하게 해석하며 다른  사람을 향해 적용할 때는 정죄하기 위한 잣대로 사용합니다. 그것이 바로 할례였습니다. 자신들은 안식일에도 할례를 행하면서 '몸의 일부분에 손을 대면서' 그를 향한 건전함의 축복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하는 것은 율법을 어긴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것은 축복의 통로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책망의 사유가 됩니다. 얼마나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 해석입니까?

하나님, 인간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장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자신을 향해서는 관대하며 타인을 향해서는 엄격합니다. 이기적 기준으로 나와 타인을 다르케 평가합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시는 것인줄 믿습니다. 하나님, 제가 살아가는 동안  살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저를 통해서든, 다른  사람을 통해서든 살리는 인생이 되고, 살리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그리고 공의롭게 바라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