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말씀

히브리서 여행2(히브리서1장1-2절, 하나님의 아들이면 충분합니다.)

일하는 목사 2024. 10. 6. 05:00

(본문)

1: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도입)

오늘 말씀은 히브리서 전체를 시작하는 첫 부분입니다. 첫 시작은 늘 중요하고 어떤 면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책을 쓰는 작가들도 도입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모든 내용을 다 쓰고, 마지막에 도입부분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첫 부분만 잘 읽어도 나머지의 내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시작에는 매우 중요한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대조이다. 대조를 이루는 말씀이 반복된다. 1절과 2절은 매우 중요한 대조를 이룹니다. 어떤 대조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첫 번째, 대조입니다. ‘옛적’과 ‘이 모든 날의 마지막’이라는 대조입니다.

 1절을 보시면 ‘옛적에는’이라는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옛적은 구약시대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2절에는 ‘이 모든 날의 마지막에는’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이것은 구약시대의 모든 것이 끝난 이후에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하면 예수께서 오심으로 시작된 신약시대에는이라는 말입니다. 1절에서는 구약시대에는이라는 것이고, 2절은 신약시대에는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왜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대조하고 있을까요? 옛적과 이 모든 날의 마지막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매우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가 바로 두 번째 대조입니다.

두 번째, 대조는 ‘하나님의 통로로 쓰임 받은 존재’의 대조입니다.

1절 곧, 옛적.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까? 선지자들입니다. 이것이 1절입니다. 2절 곧, 이 모든 날의 마지막, 신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 말씀하셨습니까?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큰 차이가 있습니까?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아들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예수를 통하여라고 말하지 않고 아들이라고 했을까요? 간략히 설명하면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1. 선지자들 : 구약시대에는 선지자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선지자들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아는 선지자들만 해도 수십 명이상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선지자까지 합치면 얼마나 될까요? 적어도 수백 명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들은 모든 시대에 상당히 많은 지역에 존재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선지자는 성경에 기록된 이들뿐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선지자들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백 명 수천 명의 선지자들과 대조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아들입니다.

 2. 아들 : 그런데 이 아들이 누구의 아들인가가 중요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선지자들은 모두 사람의 아들이지만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통로로 쓰임 받은 존재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어찌 사람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이 비교가 되겠습니까?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왕의 아들은? 왕이 될 것입니다. 장군의 아들은? 장군입니다.  어둠의 아들은? 아둠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하나님입니다

정리하면, 옛적에는 사람의 아들들이 나타나서 말씀을 전했다. 그런데 지금 신약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을 전하셨다. 그러니 얼마나 신약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복이 되겠습니까? 우리에게 말씀하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세 번째 대조는 ‘하나님의 통로로 쓰임 받은 존재들은 어떻게 쓰임 받았느냐?’입니다.

 먼저, 1절을 보겠습니다. 선지자들은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새번역에서는 이렇게 기록됩니다.

새번역 히 1:1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리하면 수많은 선지자들이 수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지역에서 말씀을 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2절입니다. 2절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쓰임 받은 방법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외아들 독생자가 이제 단번에 말씀하셨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기 때문에 단번, 한번으로 모든 것을 끝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는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의 권위를 합쳐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한번으로 부족함이 없이 충분하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면 충분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히브리서를 받아든 당시 히브리적 배경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뭔가를 찾았습니다. 사실 그들에게는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온 신앙적 전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아브라함이 있었고, 이집트에서 구원의 통로가 된 모세가 있었고, 율법서가 있었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아들 한분 외에 사실 많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만 붙잡고 산다는 것은 뭔가 조금은 부족해 보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 외에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듣고 경험하고 알아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외에 다른 것도 필요하다고 여기게 되는 동인이 됩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구약시대는 이미 끝이 나고 이제 새 시대 신약시대 하나님의 아들의 시대가 되었다고. 그러니 이제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구약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면 충분하다는 신약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히브리적 배경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그들만의 생각과 지식과 경험이 있었습니다. 구약의 수많은 전통들과 그들이 존경하는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어왔던 수많은 선지자들의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아들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그리고 다른 것들도 의지하고 믿어왔습니다. 하나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이 시대의 사조를 의지하고 붙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이 시대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도 붙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과 그 아들의 말씀을 붙잡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의 아들이면 충분하다는 신앙으로 살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HmmptasVU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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