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말씀

주여 우린 연약합니다.(누가복음24장 1~12절)

일하는 목사 2024. 8. 11. 05:00

(도입)

오늘날은 자신을 잘 드러내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직장취업할 때도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내야 합니다. '자기 pr'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행위입니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잘 소개하느냐에 따라 직장에  합격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기 pr시대를 넘어서 관종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종이란, 관심종자라는 단어의 줄임말입니다.  일부러 특이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것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제자들 가운데서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제자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제자가 베드로입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자랑할 만한 꺼리를 드러내고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는 베드로의 부족한 부분이 많이 드러납니다. 그런 모습들을 몇 가지 보겠습니다.

(본론)

1. 혈루증 여인 기적에서(눅8장)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려 가실 때 12년간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나타납니다. 그녀가 예수님의 몸에 손을 댑니다. 그러자 그녀의 병이 치료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가 8장 45절에 있습니다.

눅 8:4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하시니 다 아니라 할 때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베드로의 답변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군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댔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밀려서 부딪힌 거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기적에 대해 베드로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언제든지 나서는데 믿음의 소리는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는데 어쩌다가/우연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2. 바리새인의 누룩에 대한 말씀(눅12장)

예수님의 주변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에 대한 비유로 한 부자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가르칩니다. 이때 베드로가 12장 4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눅 12:41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베드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많은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3. 베드로의 3번의 부인(눅22장)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예수부인할 것을 예고하십니다. 

눅 22: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그러자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 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막 14: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요 13: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성경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다 버려도 나는 결코 목숨을 바쳐 버리지 않겠습니다.' 베드로는 호언장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다는 것을.

4. 예수님의 빈 무덤을 보고(눅24장)

눅 24: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보다는 낫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도 않았지만 그나마 베드로는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베드로는 빈 무덤을 본 후 놀라고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예수부활을 외치지 않습니다. 이제 다른 제자들 앞에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뭔가 베드로 답지 못한 모습이 누가복음에 많이 나타납니다. 베드로는 이제는 자신이 본 것을 말하지도 못합니다. 이제 베드로는 알게 됩니다. 자신이 연약하다는 것을.

(마무리)

누가복음은 베드로의 연약함을 많이 보여줍니다. 수제자 베드로의 강함이 아니라 약함을 보여줍니다. 혈루증 기적에서 에수님의 능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을 주의하라는 말씀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도 세 번의 부인으로 무너집니다. 부활하셔서 사라진 빈무덤을 보고도 확신이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합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가요? 확신이 없습니다.
뭔가 강한 것 같은데? 연약합니다.
뭔가 아는 것 같은데?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믿음이 큰 것 같은데? 믿음이 없습니다.
그게 누구죠? 우리입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우리는 베드로보다 더 확신이 없습니다. 약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기적이야기를 읽고도 기적을 믿지 못합니다.
이러한 연약한 우리이기에 이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를 믿을 수 없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이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많은 선수들은 자신을 믿었다고 합니다. 경기를 해설하는 수많은 전문가들도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 믿음이 없는지, 내가 얼마나 무능한지 우리는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백합니다. 나를 믿지 않고 예수님을 믿습니다. 나는 연약하니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나는 무지하니 성령님을 간구합니다. 우리 모두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 시인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승리하길  소망합니다.

 

https://youtu.be/d3O11yE5p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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