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말씀

두 자매(누가복음 10장 38-42절)

일하는 목사 2024. 3. 10. 04:00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 전, 마지막 한 주간을 베다니라는 곳에서 보내셨습니다. 그곳에 두 여인이 있었고 이들은 자매였습니다언니 마르다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12명의 제자들이 마르다의 집에 가게 되었어요. 마르다의 집에는 동생 마리아도 있었습니다예수님과 열두제자를 초대한 마르다는 바빠졌습니다. 우리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먼저, 집을 청소를 합니다. 평소에는 먼지 쌓인 집이라도... 손님이 오는 날이면 집이 깨끗해 집니다. 그리고 음식도 만들어야 합니다. 마르다의 입장에서 정말 바쁠 겁니다.

 마르다는 열심히 청소를 한 후 부엌으로 가서 음식을 만듭니다. 이것저것 예수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 겁니다. 왠지 봤더니 자기만 일하고 있고... 마리아가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는 것이지요. 마리아 같은 동생이 있으면 정말 힘듭니다. 일 할 사람이 마리아와 마르다 밖에 없는데. 마리아가 예수님 앞에 앉아있으니 마르다가 분통이 터지는 겁니다. 직장에 가도 이런 사람 있고, 교회와도 있고, 명절에 친척을 만나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예수님 앞에 앉아 잇는 마리아는 정말 밉쌍같은 사람입니다.

이때 마르다가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냅니다. 우리는 마르다의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를 책망합니다. 예수님은 마르다를 왜 책망하셨을까요? 여기서 몇 가지를 질문을 가져야 합니다.

 (질문1) 마르다의 불평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첫 번째 원인은? 마리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도와주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예, 저는 이것도 한몫 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원인은 마르다의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 또한 거짓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르다는 성격이 급한 사람입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멀리까지 뛰어나간 사람이 마르다입니다. 먼저 집으로 초대한 사람도 마르다고, 열심히 음식만드는 것도 마르다입니다. 부지런한 것이 좋기는 하지만... 오히려 급하고 부지런한 성격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41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눅 10: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여기에서 몇 가지 중요한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라고 합니다. 이름을 두 번이나 부르고 있습니다. 왜 두 번이나 부를까? 마르다가 너무 바쁘게 움직이면서. 정신이 없어 보인까... 마르다를 불러세워야 합니다.

“많은 일로” : 마르다가 한 두 가지가 아닌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

“많은 일” 때문에 어떻게 하냐? 염려하고 있다는 거에요.

---많은 일로 염려하나 : 많은 일로 너무 괴로운 것.

 마지막 단어? 근심하나 : 괴로워하다, 야단법석이다는 의미 :

다른 말로하면? 마르다는 많은 일로 야단법석하며 괴로워하고 있음.

많은 일로 염려하나 = 근심하나 : 반복 : 많은 일로 야단법석하면서 괴로워하고 있다.

 잘 살펴보면 이름도 두 번 사용하고, 마르다의 상태도 두 번 말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것은 현재 마르다의 영적, 심리적 상태를 강조하면서 보여주는 거에요.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마르다의 불평의 원인을 알 수가 있습니다.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다 보면 정신이 없습니다. 우선순위도 찾기 힘듭니다. 그리고 마음은 괴롭고 혼란스럽습니다. 일은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불평이 생기기도 합니다.많은 일을 할수록... 영적으로 평안이 필요합니다. 근심이 아닌 평안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부득이 많은 일을 할 수 밖에 없을 때... 이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영적 평안입니다. 하나님의 평안을 간구하며 찾을 때 우리의 내면에 평안이 임할 것입니다. 

https://youtu.be/MbREZnKFilU

 

- YouTube

 

www.youtube.com

 (질문2) 두 번째 던져야 할 질문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42절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10: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우리의 영적인 내면이 아직 깊지 못하다면... 먼저,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 해라... 네가 정말 은혜와 감사 가운데 할 수 있는 만큼 해라... 예수님께서 한두 가지만 하라고 하신 후, 그 샘플로 누구를 말합니까? 마리아가 샘플이야라고 합니다. 인간적으로 마리아는 밉쌍입니다. 마리아가 언니를 도와주지 않은 것이 더 낫다거나, 마리아처럼 하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마리아는 아직 일할 때가 못됩니다. 아직은 은혜가 더 필요한 겁니다. 아직은 채워야하는 겁니다. 내 안에 채우지도 않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사람은 영적 고갈을 경험하게 되고 결국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 안이 가득찬 사람은, 내 내면을 가득채운 사람은 영적 고갈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불평이 아니라 감사가 넘치고, 불만이 아니라 은혜가 넘칩니다.

 

우리는 채워야 합니다. 평안으로 채우고, 안식으로 채우고, 예수님으로 채우고, 성령님으로 채우고 나서 일하면 됩니다. 은혜가 먼저입니다. 마리아처럼 일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은혜가 먼저이다는 거에요. 그러기 위해 예수님께 나아가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