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신앙의 회피(요한복음11장 25~29절)
일하는 목사
2024. 2. 8. 04:00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11장 25절에서 29절입니다.
요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 11: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요 11: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요 11: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오늘 말씀을 읽고 각자를 향한 은혜를 기록하겠습니다.)
(나의 묵상)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한 관계가 있을 때, 우리는 회피를 하게 됩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계속해서 함께 있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러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를 만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다. 그리고 살아사 나를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
그러자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마르다가 정말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것을 믿었다면 예수님과 계속있고 싶어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 오빠인 나사로를 살려달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마르다는 아무말도 없습니다. 그리고는 슬쩍 자리를 피합니다. 그래서 28절에 보면 '가만히' 마리아를 부르러 갑니다. 여기서 사용된 가만이라는 말은 '몰래, 비밀히'라는 단어입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슬쩍 자리를 피한 겁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부르러가서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널 찾는다'라고.
마르다는 왜 자리를 피했을까요? 회피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신앙의 회피입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데 믿는다라고는 말을 합니다. 자신은 압니다. 내가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믿는다고 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신앙의 회피를 할 때가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면서. 정말 믿어지지는 않지만 아멘합니다.
진실된 고백이 아니면서도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압니다. 내가 믿지 않는다는 것을.
하나님 우리는 이러한 신앙의 회피가 아니라, 믿지 못함을 고백하는 진실됨을 주셔서..
믿음없는 것을 용서해달라고 하며 믿음을 구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