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0.주일(누가복음 1장 1~4절, 한 영혼을 위하여)
예수님의 일대기가 기록된 성경을 우리는 복음서라고 합니다. 복음서에는 네권이 있고 이를 사복음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4복음서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요한복음과 공관복음입니다. 공관복음에는 마태/마가/누가복음을 같은 관점에서 쓰여졌다고 해서 공관복음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오늘부터 우리는 공관복음 가운데 누가복음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려고합니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누가입니다.
그러면 누가는 어떤 사람인가? 누가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골 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누가는 수리아의 안디옥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예수를 믿은 후 바울과 동행하며 선교를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면 누가의 혈통은 어떨까요? 바울이 골로새서를 기록할 당시 바울의 주변에는 누가를 포함한 여러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기록됩니다.
골 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골 4: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여기에 나오는 아리스다고, 바나바의 생질 마가, 그리고 유스도. 이 세 사람은 할례파라고 합니다. 이 말은 유대인이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바울과 함께하는 사람들 가운데 이 세 사람을 제외한 다른사람들은 이방인이라는 거지요.바울은 누가가 이방인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이방인었으며, 직업은 의사였고, 바울의 2차 선교여행 중에 동행했던 동역자 중 한 사람뿐만 아니라 누가는 예수님의 직접적인 제자도 아니었던 인물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12제자도 아니고, 예수님 당시 따르던 인물도 아닙니다. 이런 누가가 누가복음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사도행전까지 기록했습니다. 누가가 기록한 성경의 분량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입니다. 이 두 권을 포함하면 신약성경의 28%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그 의미에 있어서도 놀랍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일대기이며,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일대기입니다. 예수님의 일대기와 초대교회의 일대기를 기록한 신약성경의 저자는 오직 누가 밖에 없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과연 누가는 어떤 인물이었길래 신약성경전체를 아우를 법한 내용을 기록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누가가 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는지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1절과 2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눅 1: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눅 1: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이 구절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겁니다. 4복음서의 저자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일대기를 쓰려고 한 사람이 많았다는 겁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글을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누가는 누가복음을 기록하려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3절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눅 1: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첫 번째 이유, 많은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마치 부분을 보고 전체인양 오해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일을”이라고 말합니다. 곧 자신은 부분을 살핀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일을 살폈다고 말합니다. 이로 보건데 많은 사람이 글을 쓸데 부분 부분을 기록하였고 그로인해 예수님에 대한 오해를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여길 수 있었을테니까요. 누가는 예수님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누가복음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 근원부터 기록하지 않고 중간 중간에서부터 시작하다보니 정말 근원은 어디냐는 질문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그 근원 곧 예수님의 첫 시작부터 기록하였습니다.
세 번째 이유, 자세히 기록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기록했던 것 같아요. 누가는 처음부터 자세히 기록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네 번째 이유, 차례대로 기록하지 않고 순서가 뒤죽박죽되었던 것 같습니다. 3절에 있는 말씀처럼 차례대로, 순서대로 쓸 필요를 느꼈던 모양입니다.
정리하자면, 누가는 예수님의 일대기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최대한 빠진 내용없이 순서대로 자세히 기록기록했다는 말은 이 책은 마치 공인된 예수님의 일대기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 같 습니다. 그래서 1장 1절에 사용된 단어가 ‘사실’이라는 단어입니다. 실제적인 이야기라는 거에요. 누가복음은 실제 있었던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라고 하는 거에요. 허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는 누가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전부를 모르기 때문에 전체를 아는 내가 써야하고, 다른 사람은 처음부터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는 내가 써야하고, 다른 사람은 대충 알기 때문에 자세히 아는 내가 써야 한다. 누가가 조금은 교만하거나 자만에 빠진 사람은 아닐까라는 오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누가를 그처럼 평가할 수 없는 이유가 다음에 나옵니다. 그것은 4절입니다. 4절에 보면 누가가 누가복음을 기록한 매우 중요한 이유가 기록됩니다.
눅 1: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누가가 누가복음을 기록한 이유가 뭐라고 하나요? 확실하게 하려고입니다. 확실하게 알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에 굳게 서기 위해서는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알기 위해 배웁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합니다. 확실히 배워야 우리가 아는 바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누가는 바로 이것을 위해 성경을 기록하고 있는 거에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갇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또한 성경을 이와 같이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누가가 누가복음 기록하는 중요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사람을 위해 기록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뭡니까?
누가복음 1장 3절 –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사도행전 1장 1절 –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성도 여러분, 누가복음은 한 사람에게 보내진 편지입니다. 4복음서 중에서 어느 복음서도 한 사람을 위해서 쓰여진 성경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누가복음은 데오빌로 한 사람에게 보내진 편지입니다. 무려 24장이나 되는 길고 긴 누가복음을 한 사람을 위해서 썼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8장이나 되는 사도행전 또한 데오빌로 한 사람을 위해 기록했습니다. 신약성경의 28%이며, 사도바울보다 더 많은 양의 편지를 기록한 누가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기록했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서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하셨습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오늘 누가복음 1장 1절에서 4절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영혼 데오빌로를 위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데오빌로의 믿음을 굳건히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믿음도 더욱 굳건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세상의 수 많은 유혹 속에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삶의 여러가지 환란과 고민 속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